공중도덕의 의미

어제는 혼자 설렁탕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나는 창가에 자리잡았고, 이미 단 간식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별로 식욕이 없는 상태에서도 밥 같은 것을 먹고 싶어서 설렁탕을 먹었을 뿐이다. 저 멀리 대각선 건너편으로 행색이 초라한 12명 가량의 사람들이 앉아 있었는데, 이미 소주를 몇 병은 마시고 얼큰하게 취해 있는 상태인 것 같았다. 그 중 2~3명은 한국말임에도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힘든 소리로, (그게 발음 때문이었는지 지나치게 크게 말해 울리기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끊임없이 좌중을 압도했고 나머지 사람들은 커다란 웃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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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개연성

나는 예전부터 인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생각해 왔다. 말 그대로 무한하다는 것이다. 처음 아프리카 대륙 어딘가에서 인류가 나타나 추위나 맹수와 싸울 때, 어떻게 인류가 달에 간다고 상상을 했겠는가. 인류는 날개 없이 하늘을 날았고, 모래 더미에서 반도체를 만들어 내고 컴퓨터를 만들었다. 이제 AI를 통해 인간의 뇌까지 모방하고 있다. 인간이 앞으로도 더 무한하게 발전할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인간의 상상력 때문이다. 인간의 상상력은 실현 가능성 보다 수십년 또는 수백년 앞서 일어날 일을 상상해 내고는 한다. 80년대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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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팔이 사이에서 전문가를 찾아내는 방법

요즘 개인브랜딩에 관심이 높아지고, 웬만한 사람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저도 예외는 아니겠죠. 이런 상황이다 보니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전문가 행세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빈번한 노출로 자신의 인지도를 올리고 그 인지도로 영향력을 높이며, 다시 노출로 이어지는 패턴이 종종 보이는데요. 저는 이들 중에 ‘약팔이’를 구별해 내는 방법으로 두 가지 기준을 생각합니다. 이들이 어떤 주제에 대해서 말을 할 때 자신의 힘으로 무엇인가를 해결 했다고 하거나, 단번에 특정 방식으로 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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